문화

진도아리랑 전남도무형문화재 지정 ‘불투명’

작성 정보

  • 박진영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진도 회원 불참, 서울 국악인 불러 시연…심의위원 앞 소란 촌극 

 

진도군과 ‘진도아리랑 보존회’가 진도아리랑을 도지정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해 전라남도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에 따른 심의를 위해 지난 12월 3일 오전 11시 진도군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심의가 진행됐다.

8f51bea3904d5d83df7ca0bde99701f8_1641443908_5621.jpg
 

특히 언론은 물론 주민들마저 입장을 불허하고 비공개로 진행된 심의에서는 전남도 담당자와 심사위원 4명의 앞에서 진도아리랑 보존회원 3명을 비롯해 서울거주 국악인 12명을 보존회원이라 속이고 진도아리랑을 시연하던 도중 진도에 거주하는 진도아리랑 보존회원들의 반발성 폭로로 소동이 일어나는 촌극이 벌어져 ‘진도아리랑’의 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지정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진도에 거주하는 보존회원 일부는 “무형문화재 심의를 위한 시연행사에 현지 보존회원을 제외하고 3명의 진도거주 보존회원과 서울 국악인 12명 등 15명을 불러 시연을 한다는 것은 원형성을 상실한 무형문화재 심의로 가당치 않은 일”이라며, “소수의 보존회 임원들이 자신들의 모순된 의도를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문화재 보존의 의미도, 원칙도 없는 시연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진도아리랑 보존회원인 고군면 P모(대금 국수 박종기 손녀)씨는 심사현장에서 전남도청 담당자와 심사위원에게 이의 제기와 함께 항의하며 심사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진도아리랑 보존회원 54명(서울지사 포함) 회원의 의사도 묻지 않고 회장이 서울거주 회원인 전문 국악인 H씨와 문하생 등 외부 국악인들을 불러 실기시연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심의위원들은 연습과정과 무형문화재 심사현장에 보존회원은 물론 언론까지도 참석을 못 하게 하는 등 공정하지 못한 심사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P모 진도아리랑 보존회장은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연에서 진도아리랑 현지 보존회원들을 세우지 않고 서울 국악인을 불러 시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진도아리랑 보존회 서울지사 회원이며, 진도군이 이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라고 말해 진도군과 진도아리랑 보존회의 원형보존 전승에 대한 무지한 인식을 보여주었다.

진도아리랑은 이미 2018년 12월 경 전남도 무형문화재지정을 받기 위해 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보존회장 본인과 딸 두명이 출연해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못 받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번 재심사에서 또 그 당사자가 대통령상 수상 명창과 전문 국악인을 불러 명창의 모친과 2명의 진도거주 극소수 보존회원들만 시연에 참여시켜 심사위원들에게 시연을 진행했으나 현장을 관람하던 보존회원이 심사위원들 앞에서 소란을 피우면서 들통나는 바람에 또 웃음거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민 L씨는 “아리랑은 전 세계 한민족 문화적 유산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고 이 아리랑 중 진도아리랑이 포함돼 있는데도 진도아리랑 보존회라는 또 다른 명칭으로 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고자 한다는 것은 사실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진도아리랑은 진도에 태어났거나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현재도 다 부를 수 있는데 서울에서 전문 국악인까지 불러들여 억지 실기시연을 한다는 것은 다른 뜻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L씨는 “진도아리랑은 예로부터 대부분 군민이 불러왔고 지금도 부르고 있는데 굳이 외지에서 전문 국악인을 불러들이면서까지 등록을 시도하려는 것은 보존회장과 극소수 회원들의 잿밥에 눈이 어두운 처사로 비춰진다”고 꼬집었다.

/박진영기자 jindo5915@hanmail.net

  • 태그 관련 뉴스 가져오기

  • 관련자료

    문화

    최근 뉴스


    인기 뉴스


    진도군 승진·5급 전보 인사 단…
    진도군 대규모 확진…1월 7일 …
    “이 시국에…보건소장은 신혼여행…
    진도군 6급 이하 전보 인사 실…
    진도군 확진자 오미크론 변이로 …
    진도군청도 뚫렸다…군청 공무원 …
    전·현직 지방의원 민주당 복당……
    코로나19 방역 라인 무너졌나
    다방·유흥주점·요양보호사 등 산…
    코로나 방역망 붕괴 '비상'…1…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