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350평 밭 기부체납 받고 11억 건물 지어주는 진도군

작성 정보

  • 이원배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유림회관 신축, "다른 단체 똑같이 요구하면 다 지어줘야 할 판" 

향교 앞 대로변 밭은 기부하고 교통 혼잡 초래할 학교 앞에 추진

 

진도군이 향교 앞 대로변에 위치한 유림회 소유 350여평 밭을 기부체납 받고 11억여원을 투입해 유림회관 건물을 신축해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혈세낭비의 전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선례로 인해 지역내 다른 단체에서도 밭 몇 백평을 기부체납하고 단체가 사용할 건물을 지어달라고 요구하면 거절할 명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동진 군수는 퇴임까지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주민 여론이 봇물처럼 거세지고 있다.

진도군은 최근 군 소유인 진도읍 성내리 28-25번지 450㎡ 부지에 연면적 319㎡, 지상 2층 규모의 향교 유림회관 건물 신축공사를 군비 9억원을 들여 착공했다. 이 부지는 공지지가로만 1억8,886만원으로 부지와 건축물을 포함하면 11억원 가량을 들여 유림회관 건물을 지어주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진도군은 공사 착공에 앞서 지난 7월 유림회관 소유의 진도읍 교동리 128-1 밭 355평을 기부체납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등기 토지였던 이 밭을 진도군이 이전 비용까지 들여 지난 7월 23일 등기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355평 밭을 기부체납 받고 11억원의 혈세로 건물을 신축해주는 결정을 내린 진도군은 앞으로 지역 내 다른 단체들이 똑같이 건물 신축을 요구하면 거절할 명분이 없어지게 됐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씨는 “재정이 전국 최하위권인 진도군에서 밭 몇백평 기부 받고 11억원을 들여 건물을 지어준다면 다른 단체들의 요구가 줄을 이을 것은 불 보듯 한 일”이라며 “어처구니없는 혈세낭비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막장행정으로 군민들만 고통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밭을 기부체납 받고 건물을 지어준 것은 아니다”며 “유림회가 임시로 사용하던 건물이 노후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물을 신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건물은 구 노인회 사무실로 사용하다가 노인회가 2012년 이전 하자 유림회가 떼쓰듯 건물로 입주해 사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향교 안에 사무공간으로 사용하던 충효관 건물을 사용하기에는 오가기가 번거롭다며 향교 내 충효관 건물을 놔두고 구 노인회관 건물로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교 유림회는 기존 사무공간으로 사용하던 향교 내 충효관 건물도 노후돼 사용이 어렵다며 예산을 반영해 수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4469391af787f069bc384f24e9e2cdc_1637805732_8233.jpg
진도군이 유림회로부터 밭 355평을 기부체납 받고 11억원에 이르는 유림회관 건물을 신축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림회는 향교 앞 대로변에 있는 부지<붉은 선내>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오가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를 대며 이 땅을 기부체납하고 교통혼잡을 초래할 진도초 정문 앞에 신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유림회관이 진도군에 기부 체납한 밭은 교동리 향교 앞 대로변에 위치한 땅으로 이 곳에 건물 신축이 가능했는데도 주차장 부족과 교통 혼잡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진도초등학교 정문 앞에 신축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림회관을 이용하는 회원 대부분이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는데도 “왔다 갔다 불편하다”며 초등학교 앞에 건물 신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이모씨는 “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하기가 불편하면 회원 집 앞에 유림회관을 하나씩 지어줘야 하느냐”며 “지역을 위한 배려와 주민들의 고충을 먼저 고려해야 할 어른들이 이곳에 건물을 지으면 주차 대란과 함께 어린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될지 알면서도 너무 자신들의 이익만 앞세우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향교 유림회원은 숫자가 97명이라고 진도군은 밝혔지만 실제 활동하는 회원은 20여명 남짓인 것으로 전해져 20여명을 위해 11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진도군의 행정은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도군의 예산낭비와 막장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진도군의회 마저 유림회관 신축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두 물갈이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주민 조모씨는 “진도읍 구도심의 장기적 개발과 발전, 지역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유림회관 신축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유림회가 진도군에 기부체납한 땅에 유림회관을 신축해 향교와 유림회관의 연계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진도군과 군의회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배기자 lwb1111@naver.com

  • 태그 관련 뉴스 가져오기

  • 관련자료

    Total 707 / 1 Page
    신안 풍력 생산전력 40만kW 진도군 관통 추진
    등록자 최준호 기자
    등록일 11.25 추천 0

    진도읍 청용마을 인입→진도 수유→군내 정자 변전소시행사, 환경영향평가 설명회 비밀리에 추진 ‘논란’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상에 설치를 계획중인 …

    350평 밭 기부체납 받고 11억 건물 지어주는 진도군
    등록자 이원배 기자
    등록일 11.25 추천 0

    유림회관 신축, "다른 단체 똑같이 요구하면 다 지어줘야 할 판"향교 앞 대로변 밭은 기부하고 교통 혼잡 초래할 학교 앞에 추진 진도군이 향교 …

    진도군 포함 89개 인구감소지역, 매년 1조원 10년간 투입
    등록자 최준호 기자
    등록일 11.25 추천 0

    10월말 진도인구 3만110명…지난해 말 늘었던 인구 도로 제자리“위장전입으로 숫자 늘리기 중단” 일자리, 교육, 의료 근본 대책 시급인구 감소…

    진도 대한민국 고수대회 이대로 유지할 것인가?
    등록자 박진영 기자
    등록일 11.25 추천 0

    고질적 ‘품앗이’ 대회, 반 토막 막장대회로 진행…수치감만 더해대상 훈격 낮아졌지만 총리상 때 시상금 그대로 '예산낭비 전형' 올해로 제14회를…

    급수선 보조금 전용…이동진군수 검찰 송치
    등록자 최준호 기자
    등록일 11.01 추천 0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직권남용 권리행사 혐의전남경찰청, 전·현직 공무원 7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 경찰이 급수선 건조용 국고보조금으로 여…

    익산국토청, 급수선 보조금 27억원 반환명령 재처분
    등록자 최준호 기자
    등록일 10.29 추천 0

    반환명령 사전고지→진도군 이의신청→익산청 10월 20일 불승인 결정 통보 익산국토관리청이 급수운반선 예산 국고보조금 불법전용과 관련해 진도군에 …

    “진도교육의 미래, 지역이 함께 고민해야”
    등록자 최준호 기자
    등록일 10.29 추천 0

    진도교육지원청, 보배섬 미래교육 포럼 2021 개최진도 교육 현주소 점검…교육으로 지역 소멸 막자 진도교육지원청이 진도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스쿨존 주정차 단속 강화…진도초 앞 주차 대란
    등록자 이원배 기자
    등록일 10.29 추천 0

    진도군, 주차난 해소 무대책 일관·임시 주차공간에 유림회관 신축 추진 ‘원성’교육단체·학부모 “학생 안전대책 및 스쿨존 내 주차공간 확보하라” …

    “급수선 예산 전용, 절차 어긴 보조금 반환은 잘못”
    등록자 최준호 기자
    등록일 09.16 추천 0

    중앙행정심판위, 진도군 제기한 보조금 반환명령 취소심판 청구 인용익산국토청 “내용상 하자 없어 감사원 등 협의 거쳐 재처분 여부 결정” 국민권익…

    코로나19 고비 넘기고 진정 국면…8월 24일 이후 신규 확진 無
    등록자 최준호, 이원배 기자
    등록일 09.16 추천 0

    8월 4일부터 20일 동안 42명 확진, 이동진 군수 제주여행 ‘내로남불’폭주하는 검사량 이겨낸 방역 ‘노고’ VS 구멍 뚫린 보건행정 ‘빈축’…

    전남경찰, 이동진 군수 소환조사
    등록자 최준호 기자
    등록일 09.10 추천 0

    급수선 불법 예산전용 수사 마무리 수순 돌입했나이 군수 등 공무원 4명 입건…기소 여부 관심 고조 전남경찰청이 급수선 건조비용으로 지급된 국고보…

    코로나19 n차 감염 지속…11~12일 5명 확진
    등록자 이원배 기자
    등록일 08.12 추천 0

    “진도군 미적거리다 확진자 속출, 1주일만이라도 4단계 격상해야”확산세에 진도읍상가 등이미셧다운, “강력한 대처로 확산세 잡아야” 코로나 19 …

    <속보>코로나19 확산일로 “방역 구멍 뚫렸나”
    등록자 최준호 기자
    등록일 08.05 추천 0

    5일 밤 3명 추가 양성…이틀간 9명 확진선별진료소 거리두기 실종 ‘다닥다닥’ 진도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 행정에 구멍이 뚫린 것…

    <속보>진도 코로나19 2명 추가 확진…이틀 새 6명
    등록자 최준호 기자
    등록일 08.05 추천 0

    확진자 증가, 동선 많아 주민 신속 검사 필요 8월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해 진도군 코로나 확진자 집계 이후 1일 최다 확진자가 발…

    코로나19 3명 추가 확진, 4일에만 4명 ‘초긴장’
    등록자 최준호 기자
    등록일 08.04 추천 0

    1일 최다 감염…카페 발 집단감염 현실로진도군 거리두기 상향 검토 포함 대책회의 진도군이 코로나19 확산 위기에 놓이게 됐다.지난해 1월 국내 …

    주요뉴스

    최근 뉴스


    인기 뉴스


    김영록지사, 12일 도민과의 대…
    진도 생활 7년 채선후 작가 수…
    “군수 다니는 교회 옆에는 주차…
    시민단체, 이동진 군수 사퇴 촉…
    민주당 기초의원 20% 물갈이,…
    고군면 벌포선착장 부잔교 화재
    진보당 민점기 전남지사 후보 본…
    국립부산국악원 초청공연 남도국악…
    진도고, 통계활동 포스터 공모대…
    진도군-공공연대노조, 노조활동 …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