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300명 넘겨
작성 정보
- 최준호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3월 9일 이후 매일 100명 이상 양성…초·중학생 확진자 증가 심각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40만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진도군 누적 확진자가 2,300명을 넘어섰다.
진도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24시 기준 진도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16명으로 집계됐다. 진도군 2월말 인구 2만9,969명 기준으로 7.72%가 확진됐으며, 1만명당 772명이 확진된 셈이다.
1일 확진자 숫자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 9일 103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100명대를 돌파한 이후 매일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3월 15일에는 211명이 확진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2020년 8월 17일 진도군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21년 12월 31일까지 1년 4개월 동안 진도군에서는 8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올해 들어서만 73일만에 2,234명이 확진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폭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 확산하면서 대부분 확진자가 감염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에직면한 것은 물론 지역과 분야, 계층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상황이다.
특히 3월 2일부터 개학과 함께 등교한 관내 유·초·중·고 학생들의 확산세도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일부터 11일까지 개학 이후 확진된 유·초·중·고 학생이 122명으로 집계됐으며, 교직원도 27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나 교육계도 비상이 걸렸다.
교육당국이 매주 2세트의 자가진단키트를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매주 2회 신속항원 사전선제검사를 실시한 후 등교를 하고 있지만 교실 내 집단 감염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확진된 진도 학생들의 감염원도 대부분 가족 접촉으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차단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PCR 검사가 한계에 이르자 정부는 지난 3월 14일 신속항원검사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지정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된 주민에 대해 확진자로 분류하고 즉시 격리·재택치료가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일반자가진단 키트로 양성이 나오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루 정도가 소요되는 PCR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하지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이런 절차가 생략돼 대기 시간 해소와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진도군은 관내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지정 의료기관 8개소를 지정했다. 진도읍 전남병원과 한국병원, 진도이비인후과의원, 경희의원, 곽내과, 의신면 세종의원, 임회면 연합의원, 지산면 현대의원이 지정 의료기관이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3월 14일 확진된 125명 가운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은 21명인 것으로 나타나 적지 않은 확진자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재택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60세 미만에서 확진된 일반 관리 대상자의 재택치료 관련 문의는 진도군재택치료관리지원센터(061-540-1251~5)에서 24시간 동안 상담이 가능하다.
진도군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아동과 청소년, 노인요양시설, 병원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며 “재택치료 중 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족과 접촉금지, 주기적 환기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준호 newsjind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