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조도 연도교 건설 추진하자”
작성 정보
- 최준호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국도 18호선 기점 변경·가칭 조도대교 건설 추진위 창립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공약, 진도~조도 연도교 구축 포함
지난 3월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당선자가 전남 지역 공약으로 내걸었던 진도~조도간 연도교 건설 공약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지난 2월 22일 조도면 복지회관에서 윤재갑 국회의원과 박금례 진도군의장, 정순배 부의장, 김희동 도의원, 지역 원로, 조도면 향우회·출향인사, 이장단, 청년회, 기관·사회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도군과 조도면민의 숙원사업인 ‘국도 18호선 노선 변경·(가칭)조도대교 건설추진위원회’가 창립식을 개최했다.
사진=독자 오명삼씨 제공
창립식에서 추진위는 “조도 주민들의 교통과 의료, 식수, 교육문제 등 주민들이 겪고 있는 커다란 불편을 해소하고 특산물의 적기 수송과 물류비용 절감,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진도와 조도간 연도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도면은 39개 자연마을로 구성돼 수려한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는 곳으로 연간 9만여대의 차량과 21만명의 관광객과 이용객이 왕래하지만 여객선의 정원 초과나 만차 등으로 수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연도교 건설의 절박함을 설명했다.
추진위는 진도와 조도간 연도교 건설을 위해서는 먼저 팽목항까지 연결돼 있는 국도 18호선 기점을 조도면 상조도로 변경하기로 의결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의결했다. 추진위는 진도군과 적극 협력해 국도 18호선 기점 변경을 2021~2025년까지 추진중인 제2차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하고, 2031년까지 추진 예정인 제3차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진도군이 추진중인 진도~조도간 연도교 건설 계획에는 임회면 진도항과 조도면 상조도를 연결하는 해상 교량 7.5km와 접속도로 4.5km를 연결하는 연도교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신안 천사대교는 국도 2호선 구간으로 압해읍과 암태면을 연결하는 7.22km 해상 교량과 접속도로 등 10.8km 구간에 5,80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9년 개통했던 만큼 진도~조도간 연도교 건설 또한 국도 기점 변경을 추진하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윤석열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정책공약집 시·도 공약’을 통해 진도~조도 연도교 구축을 약속한 만큼 추진위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는 “그 동안 정부가 대형 SOC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제성에만 기반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여왔으나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낙후지역에 대한 가중치 부여 등을 통해 접근 방식의 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김주명 위원장은 “창립식을 계기로 진도군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진도~조도 연도교 건설에 매진하자”며 “국도 18호선 기점 변경과 (가칭)조도대교 건설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자”고 강조했다.
지역대표와 이장단, 청년 대표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앞으로 정부 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국도 18호선 기점 변경 요구와 조도대교 건설 당위성을 강력하게 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준호기자 newsjindo@hanmail.net